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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한국 경제는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복귀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동시에 장기 저성장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존재한다. 이에 따라, 장기 저성장을 방지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이 현대 경제 연구원의 주요 전망이다.

 

 

 

현안과 과제_2024년 한국 경제 전망_230925.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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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한국 경제 전망: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률 예상

 

2024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잠재성장률 수준인 2.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상반기와 하반기는 실질적으로 유사한 경기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반기의 경제성장률(2.3%)은 하반기(2.1%) 보다 미세하게 높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2023년 상반기의 저성장 기록(0.9%)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입니다. 이를 제외하면, 실질적으로는 상반기와 하반기가 유사한 경기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성장률의 개선은 기저효과와 대내외 여건의 소폭 개선에 기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주요국의 통화정책 전환 시점, 중국 경기의 둔화 정도, 글로벌 교역 및 제조업 경기의 회복 강도, 국제원자재 가격의 안정화 여부 등에 따라 국내 경기 흐름 및 회복세가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유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2024년 민간소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전망

 

2024년 민간소비는 연간 2.2%(상반기 2.0%, 하반기 2.4%)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금리의 피크아웃에 따른 고금리 부담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가운데, 소비자 심리의 개선과 양호한 고용여건 등에 힘입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누적된 가계부채와 이로 인한 이자상환 부담은 민간소비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민간소비의 회복세는 완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소비자들이 부채 이자상환에 대한 부담을 느끼며 소비를 자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2024년 건설투자: 증가세 둔화 예상

 

2024년 건설투자는 연간 0.5%(상반기 -0.5%, 하반기 1.5%)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원부자재 가격과 금융 비용의 점진적인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건설투자는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입니다.

 

그러나 2023년 부동산 경기의 위축으로 인해 발생한 건설수주의 부진이 시차를 두고 내년도 건설투자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 인해 건설투자의 증가세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건설업계의 향후 전망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2024년 설비투자: 소폭 증가세로 전환 예상

 

2024년 설비투자는 연간 1.5%(상반기 -2.0%, 하반기 5.0%)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IT 경기의 완만한 회복과 금리의 피크아웃에 따른 자본조달 비용의 점진적인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설비투자는 소폭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 간의 반도체 갈등 여파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는 설비투자의 회복세를 제한할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투자 환경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이 보수적인 투자 태도를 취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2024년 물가 및 고용전망: 물가 하향 안정화, 고용시장 소폭 둔화 예상

 

2024년 물가는 연간 2.5%(상반기 2.7%, 하반기 2.4%)로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산유국의 감산 기조로 인한 유가상승, 이상기후로 인한 농축수산물 수급 불안정성, 공공요금 인상 등 공급 측 물가 상방 압력으로 상승세 둔화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국내외 수요가 빠르게 회복될 경우, 물가 상승세가 재확대될 가능성도

상존합니다.

한편, 2024년 고용시장은 소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실업률은 연간 2.9%(상반기 3.2%, 하반기 2.6%), 신규 취업자수는 연간 23만 명(상반기 15만 명, 하반기 31만 명)으로 예상됩니다. 제조업 및 건설업의 취업자수 감소세가 증가세로 전환되는 반면, 서비스업의 취업자수 증가세는 둔화하는 등 고용 여건이 산업별로 차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조업 및 건설업 경기의 부진이 지속된다면, 기업의 일자리 창출력 약화로 고용시장 전반이 기대보다 악화될 우려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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